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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시, 19세 여성 시의원 취임…중국계 3세 케이리 메이 로

“중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시의원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계 시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1일 월넛 시청에서는 새로 선출된 시의원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케이리 메이 로(19·사진)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중국계 3세인 로가 월넛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등장한 순간이다.     KCAL뉴스는 로 시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아시아계 시의원 중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똑 부러진 취임사를 남겼다. 그는 시의원 선서에서 “월넛 지역사회가 나를 키웠다”면서 “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아시아계라는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을 당시 초등학교 교육밖에 못 받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부모님의 희생과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수재로도 알려졌다. 그는 16세 때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3개의 준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그랜드캐년 대학에서 학사를, 몇 달 전에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 일하며 로스쿨 과정을 밟을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에서 그는 40~50대 동료 시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장년층인 시의원들은 월넛시 미래를 이끌어갈 로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뜻도 밝혔다.   에릭 칭 시의원은 “내가 정계에 나선 시기는 40대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로 시의원은 신념을 따르고 포기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멘토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시의원 시의원 취임식 여성 시의원 아시아계 시의원

2024-12-12

시카고 시의원 아시안 2명 당선

지난 4일 치러진 시카고 지방선거에서는 두 명의 아시안계 시의원이 탄생했다. 중국계 니콜 리 시의원은 차이나타운이 포함된 11지구 선거에서 시카고 경찰 출신인 토니 치아라비노 후보를 득표율 62%대38%로 제치고 당선됐다.     리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전임자인 패트릭 데일리 톰슨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사임한 후 공석이 된 자리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에 의해 지명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승리, 풀(full) 임기를 확보하게 됐다. 시의회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기도 한 리는 리차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진 리의 딸이다.     리는 당선 확정 후 “나를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아시안아메리칸 개척자들이 길을 열어줬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선구자들인 그들을 생각하면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시카고 경찰과 협업하며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자들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두번째 아시안 여성 시의원도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더슨빌을 포함하고 있는 48지구에 출마한 레니 마나-호펜워스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득표 차가 600표에 그쳐 최종 당선 확정을 위해서는 우편투표가 마무리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의회에 여성 아시안 시의원이 두 명이 되는 것은 최초다.     라티노 시의원들의 숫자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모두 12명의 라티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모두 14명으로 2명이 늘었다.     특히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던 14지구에서 제일류 구티아레즈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의미가 크다.     흑인 시의원들의 숫자는 큰 변화가 없다. 오랫동안 지역구를 유지했던 시의원들이 은퇴를 하거나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흑인 시의원들은 여전히 20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백인 시의원들의 숫자다. 2019년 선거를 통해 모두 18명의 백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올해엔 이 숫자가 14명으로 줄었다. 이는 1923년 시카고 시의회가 50개 지구로 개편된 이후 가장 적은 백인 시의원을 배출한 것이 된다.   여성 시의원의 숫자는 4년 전 15명에서 최소 17명으로 늘었고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18명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아시안계 시의원 시카고 지방선거 여성 시의원

2023-04-05

[파인스타인 32년 성과] 첫 여성 시의원·시장·연방상원의원 기록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14일 성명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혜와 에너지로 미국을 이끈 파이오니어”라고 그를 칭송하고 “동시에 소수계의 권리를 보호했으며 후손들을 위해 야생지대 개발을 늦춘 모범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도 “영원히 계속될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제 가주 출신으로 가장 오랜 시간 연방 상원 의석을 지켰던 다이앤 파인스타인(사진) 의원이 은퇴한다. 그의 32년 성과를 되돌아본다.     ▶샌프란시스코 첫 여성 시의원과 시장     36세이던 1969년 첫 여성 시의원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입성한다. 그는 커미셔너를 지내거나 여기저기 출마한 기록 없이 첫 도전에 당선을 일궜다. 이후 그는 의회 의장에도 선출된다. 1978년엔 당시 조지 매스콘 시장이 암살을 당하면서 시장 직무대행이 됐고 곧 시장에 선출됐다. 그는 시 상징물인 케이블카를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     ▶소환 선거 승부와 주지사 도전 실패     시장 재직 시 위기와 도전이 있었다. 자신이 주창해온 ‘총기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그룹이 시장 소환 투표를 추진한 것이다. 시장의 암살 이후 총기 규제에 앞장선 그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고 유권자 82%가 소환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파인스타인은 미총기협회(NRA)의 ‘저격수’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1990년 가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피트 윌슨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첫 가주 출신 여성 연방 상원의원     윌슨 주지사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연방 상원 의석에 1992년 바버러 박서와 함께 도전해 승리한다. 가주가 처음으로 여성 상원의원을 배출한 순간이었다.     ▶반자동 소총 제조 판매 금지     1994년 반자동 소총의 제조와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2002년 법안 효력이 중지된다는 조건이었지만 당시 갱단과 범죄자들의 무차별 살상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총기 범죄도 60% 이상 줄었으며 살인사건은 6.7% 감소했다.   ▶애국법 찬성했지만, 고문은 폭로   9·11 테러 이후 포괄적 대테러 전략인 ‘애국법’에 찬성했지만, 2014년 CIA가 일부 테러 용의자들에게 고문을 자행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고 이를 중지시키는 활동을 펼쳤다. 이는 2019년 영화 ‘더 리포트(The Report)’로 제작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법사위 대법관 성폭행 의혹 폭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추천한 브랫 캐버노 연방 대법관 후보의 인준청문회가 한창이던 때 그는 캐버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편지를 소개하고 청문회 증언을 이끌어 화제가 됐다. 이 대법관 인준청문회는 워싱턴DC의 도덕적 잣대와 관용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케이스가 됐다. 캐버노는 민주당의 반대와 공화당의 찬성 속에 임명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파인스타인 32년 성과 연방상원의원 시의원 여성 시의원 여성 상원의원 시장 소환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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